Tuesday, August 2

연얘의 심리

사람의 심리란 참 이상하다. 아니면 나말 그럴 수도 있다. 난 연애를 할 때마다, 남자가 지속적으로 날 원했으면 바랬다. 쉬는 시간 마다 내가 보고싶고, 주말이면 나랑만 시간을 보고싶고, 그런식으로 말이다. 하지만 생각해보면, 내가 그랬기 때문에 상대방에서부터 같은 생각과 행동을 원했던 것 같다. 내가 먼저 많이 좋아한 것도 아닌데 사귀다 보면, 내가 더 안절부절하고 있다. 왜 그러는 걸까, 사람을 못 믿어서 그런거 일지도 모른다. 하지만 정 반대로 만약 상대방이 항상 전화를 해대고, 보고싶다고 계속말하고 한다면 또 빨리 질릴지도 모르겠다. 다음 연애를 할때는 조금 덜 좋아하고, 조금 덜 생각하고, 조금 덜 기대했으면 한다. 그냥 쿨하게, 놔주면서 어쩌다가 한번 씩 애정표현을 하고싶다. 남자는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연락을 하며 자주 만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그 수가 줄어든다. 아마, 관심이 덜 가서가 아니라, 벌써 나를 믿기때문에 안심하고 자기 여자이기 때문에, 덜 그럴 수도 있다고도 한번 생각해봐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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